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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100개 늘면 동네 일자리 27개↑…서비스 소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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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육아 기대는 맞벌이…부모 근처 사는 여성 경력단절 감소
연합뉴스

1인 가구 첫 800만 넘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었다. 전체 가구 중 비중도 36%대로 역대 최고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 공유주방 모습. 2025.12.9 cityboy@yna.co.kr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1인 가구 증가가 생활밀착형 서비스업 수요를 키우며 지역 고용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를 키울 땐 부모와 가까이 살수록 여성 경력 단절이 줄어, '황혼육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맞벌이 가구의 육아 실태도 나타났다.

29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런 내용의 '청년층의 지역 선택과 거주 양상 변화의 함의' 연구보고서를 작년 말 발간했다.

혼자 사는 청년층은 가사·식사 준비·여가 활동 등을 직접 해결하기보다 외부 서비스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음식점, 숙박업,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 등 서비스업 소비가 집중된다.

실증 분석 결과 1인 가구가 100가구 증가할 때 지역 일자리는 약 27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보다는 대면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지역 내 사업체 수 역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신규 진입이 두드러졌다.

청년 가구의 거주지 선택은 여성 고용 유지와도 밀접하게 연결됐다.

친부모와 가까이 거주해 가사·육아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큰 여성일수록,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이 직면하는 노동시장 이탈 확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보육이 채우지 못하는 공백을 조부모 돌봄이 메우고 있다는 의미다.

이 효과는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고학력 여성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시부모와 인접 거주하는 경우에도 역시 질적으로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사실상 황혼 육아가 맞벌이 가구의 보이지 않는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아빠 육아 휴직 등 남성 육아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과 함께 맞벌이 여성의 육아를 지원하는 정책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 방법으로는 비정기적·긴급 보육 서비스 확충, 자녀-부모 세대의 인접 거주를 장려하는 주택 정책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세대 공존형 주택단지 공급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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