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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60개 매장"…팀홀튼, '카페 포화' 한국서 승부수는 [TF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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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프리미엄 카페 모델'로 운영
'팀스 키친' 통해 신선한 디저트 라인업 확대


더팩트 [연재] 더팩트 'TF현장'포토슬라이드 이동

지난 28일 진행된 '2026 팀홀튼 뉴이어 웜업'에서 안태열 BKR CBO(오른쪽)가 '경영 2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문화영 기자


[더팩트ㅣ강남=문화영 기자] "올해 50호점, 오는 2028년까지 160호점을 국내에 론칭하겠습니다."

안태열 BKR CBO(Chief Business Officer·사업총괄)는 지난 28일 강남구 팀홀튼 신논현역점에서 진행된 '2026 팀홀튼 뉴이어 웜업(New Year Warm-Up)'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출점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은 국내 커피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꺼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까지 포진한 상태에서 팀홀튼만의 장점으로 '레드 오션'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시작한 팀홀튼은 싼 가격을 내세운 커피와 도넛을 판매한다. 국내에는 지난 2023년 신논현역점에 1호점을 열었으며 버거킹의 한국 사업을 담당하는 BKR이 국내 운영을 맡고 있다.

팀홀튼은 커피 한잔에 2000~3000원대로 캐나다 현지에서 '가성비' 카페로 통한다. 그러나 국내 팀홀튼 메뉴 가격은 현지보다 2배가량 비싸다. 이에 한국 팀홀튼은 가격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안 CBO는 "캐나다에서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퀵 서비스 레스토랑)이지만 한국에서는 글로벌 마켓 새 모델인 '프리미엄 카페 모델'로 운영 중"이라며 "인테리어·식재료·서비스·인력 등에 대한 높은 투자가 선행됐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팀홀튼은 1호점 오픈 당시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눈에 띄는 전략을 내세우지 못하며 화제성 역시 사라졌다. 지난해 24호점까지 매장을 늘렸으나 인천 청라점이 오픈 1년 만에 문을 닫으면서 관련 우려도 커졌다.

안 CBO는 "한 번도 철수를 고려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권 전략 측면에서 여러 유형의 상권에 여러 형태의 매장으로 출점을 진행해 유효성을 진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인앤아웃'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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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은 올해 메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출점 전략을 본격화한다. /강남=문화영 기자


국내 카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팀홀튼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를 글로벌 스탠다드 안착을 위한 '경영 1기'로 규정하고 올해를 '경영 2기' 원년으로 선언했다. 로컬 메뉴 강화와 공간 혁신을 통해 한국 시장을 글로벌 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안 CBO는 "한국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브랜드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메뉴 다양화'와 '품질 강화'다. 팀홀튼은 도넛 중심이던 기존 라인업을 베이커리, 멜트(샌드위치), 숏 파스타 등으로 확장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미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푸드 메뉴 경쟁에 돌입해 디저트 카페 시장은 포화상태다. 이에 팀홀튼은 차별화 포인트로 '팀스 키친(Tim's Kitchen)'을 내세웠다. 매장에서 직접 굽고 조리하는 방식을 통해 신선함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CBO는 "많은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난도가 높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유효한 전략인지를 생각하기 앞서 팀홀튼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고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며 "메뉴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돼 최적의 온도로 제공하는 신선함의 가치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출점 전략도 본격화된다. 팀홀튼은 앞으로 2년을 현지화 완성도를 높이는 가속화 단계로 설정하고 올해 말까지 매장 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0개로 확대한다.

안 CBO는 "초기 2년은 신중한 분석과 판단의 기간이었다면 향후 2년은 현지화의 가속화 단계"라며 "26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50호점을 돌파할 예정이며 현재 9개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 확장보다 고객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장은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50호점까지도 직영 체제를 유지하며 가맹점은 2027년 이후 제한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안 CBO는 "소수의 가맹점주를 파트너로 선정해 전폭적인 재무 지원과 함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홀튼은 공간 전략도 재정립한다. 기존 북미형 매장에서 나아가 브랜드 60년 역사와 정통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캐나다' 콘셉트를 도입해 친구 집에 놀러온 듯한 편안함을 구현한다. 해당 콘셉트는 최근 오픈한 하남미사점을 시작으로 신규 매장에 순차 적용된다.

끝으로 팀홀튼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안 CBO는 "확대된 메뉴와 진화된 서비스를 모두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올해 하반기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홀튼 고유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한국 고객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는 변화를 지속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독보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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