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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소비는 둔화⋯일본 술은 '솔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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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 맥주 수입액 3년 연속 1위⋯역대 최대
사케 수입도 두 자릿수 증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맥주·사케 등 일본 주류가 국내 주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전체 주류 소비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일본 주류 수입액은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다. 일본 맥주 브랜드의 젊은 층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일본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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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에도 일본 맥주는 3년 연속 수입액 1위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 수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7915만 달러(약 11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6745만 달러(약 94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때 일본 맥주는 '노재팬'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일본 맥주 수입액은 7380만 달러(약 1030억원)로 정점을 찍었지만,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2019년에는 3976만달러(약 560억원)로 반 토막 났고, 2020년에는 567만달러(약 80억원)까지 떨어지며 85% 이상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정치적 긴장 완화와 함께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점이 일본 주류 소비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일본 여행 당시의 분위기와 경험을 떠올리며 현지에서 접한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4268만3600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방문객 수에서는 한국이 가장 많았다.

국내 판매량 기준으로는 일본 맥주 브랜드 가운데 아사히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기린과 삿포로맥주가 2~3위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아사히는 지난해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를 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섰다.

삿포로맥주가 지난해 겨울 한정으로 선보인 '삿포로 겨울이야기'는 출시 한 달 만에 전량 품절됐다. 전년 대비 약 네 배로 물량을 늘렸음에도 조기 완판되며 수요를 입증했다.

맥주뿐 아니라 사케도 인기다. 지난해 일본산 사케 수입액은 2784만달러(약 390억원)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도 5417톤(t)으로 11.8% 늘며, 수입액과 물량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사케가 와인과 위스키에 이은 새로운 대안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주·맥주 대신 색다른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와인이나 위스키에 비해 가격과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저 영향으로 수입사들이 일본 주류의 원가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면서 물량을 적극 확대했다"며 "다만 사케는 한 번에 소비되는 음용량이 크지 않아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히 커지기보다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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