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경찰, 뒤늦게 쿠팡 로저스 대표 출국정지 요청…검찰은 이마저 ‘부적절 의견’

댓글0
한겨레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지난해 12월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및 불공정거래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쿠팡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에 대해 3차례 출국정지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수사티에프(팀장 최종상 수사부장)는 외국에 머물던 로저스 임시 대표가 지난 21일 국내에 들어온 뒤 3차례 출국정지를 검찰에 요청했다. 로저스 대표가 현재는 한국에 돌아와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또다시 출국해 경찰 조사를 회피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취지다.



로저스 대표의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1일 서울동부지검에 출국금지 요청을 했지만, 검찰은 로저스 임시 대표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한 점을 고려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대와 노동자 과로사 은폐 혐의를 수사 중인 형사기동대도 검찰에 출국정지 요청을 했지만 검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국관리법 등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출국금지를 요청할 때는 검찰의 검토의견서가 필요하다. 통상 검찰이 부적절 의견을 낼 경우 법무부가 승인할 가능성이 없어 출국금지 절차는 중단된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지난 1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인 바 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출국한 뒤에야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두 차례 출석 요구를 보냈고, 로저스 대표 쪽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이번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21일 국내에 들어와 오는 30일 출석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로저스 임시 대표가 또다시 출국해 수사망을 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 한국일보[속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건희 특검 출석…'보험성 투자' 의혹 조사
  • 아시아경제부여군, 소비쿠폰 지급률 92.91%…충남 15개 시군 중 '1위'
  • 더팩트수원시, '2025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 6기 참여 기업 모집
  • 헤럴드경제“김치·된장찌개 못 먹겠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했네요”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