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온스 골드바. (사진=AFP)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5311.3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상승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114.68달러로 1.5% 상승했다.
금값은 전날 달러화 가치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DXY)는 96.22로 지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이오와에서 기자들에게 “달러는 아주 잘 하고 있다”며 최근의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됐다. 시장은 미국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대표 안전 자산인 금은 달러화 약세가 우려될 경우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높아진다.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비둘기파 정책 전환에 베팅하고 있는 것도 금 가격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실질금리가 낮아져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줄어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선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라이더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후임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라이더 CIO는 차입 비용을 공격적으로 낮추는 접근법을 지지해 온 만큼 그가 연준 의장이 된다면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더 비둘기적이고 독립성이 약화된 연준에 대한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금에 대한 자산 배분을 더욱 빠르게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추가 상승 재료가 계속 존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