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젠슨 황. /엑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의 한 시장에서 과일을 사며 물건 값의 약 9배가 든 돈을 건넸지만 정작 주인은 인공지능(AI) 거물인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젠슨 황은 지난 24일 상하이 푸둥 지역 진더 전통시장을 찾았다. 그는 매년 음력 설날 전, 대만으로 가기에 앞서 중국 본토에 있는 회사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젠슨 황은 시장 입구 근처에 있는 작은 과일 가게에서 과일 탕후루 65위안(약 1만3000원)어치를 샀고, 젠슨 황 일행이 QR 코드로 결제했다고 한다.
이후 젠슨 황은 명절 풍습에 따라 자신의 성씨가 적힌 홍바오(세뱃돈이 든 붉은색 봉투)를 꺼내 뒷면에 영어 이름을 서명한 후 이 가게 주인에게 건넸다. 이 봉투 안에는 현금 600위안(약 12만3000원)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가게 주인 쉬씨는 처음에 젠슨 황인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주변에 모여 사진을 찍었고 그제야 그가 젠슨 황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젠슨 황이 물건을 구매한 뒤 많은 손님이 가게에 와서 사진을 찍고 그가 비슷한 물건들을 샀다”고 했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젠슨 황. /엑스 |
이날 젠슨 황은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대화하거나 소탈하게 길거리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청바지에 검은색 점퍼 차림을 한 젠슨 황이 과일을 베어 먹으면서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주인이 과일 좀 먹어보라며 씻어서 주겠다고 하자, 젠슨 황은 괜찮다면서 바로 하나를 집어먹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도 홍바오를 건넸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도 소고기를 한 점 시식해보고 “정말 맛있다”고 극찬하거나, 시장에서 2200위안(약 45만원)어치 과일을 산 뒤 직원들과 주변 시민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젠슨 황. /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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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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