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떡볶이'. /김상현 대표 인스타그램 |
프랜차이즈 떡볶이 브랜드 국대떡볶이가 선보인 신제품 ‘멸공떡볶이’가 중국산 고춧가루 포함 여부를 둘러싼 원재료 표기 논란에 휩싸였다. 포장지에 ‘중국산 고춧가루 0%’를 강조했지만, 원재료로 중국산 정제염이 일부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에 국대떡볶이 대표는 “국내 업체가 생산한 조미료에 극소량 포함된 것”이라며 표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산 재료로 시비를 거는 존재들이 있는데, 100% 국산 고춧가루가 맞다”며 “중국산으로 표기된 재료는 국내 브랜드의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그 업체가 조미료 안에 있는 성분이 중국산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미료는 저희가 생산할 수도 없고, 맛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바꾸지 못하고 있다”며 “아주 극소량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소스와 떡을 납품하는 거래 업체가 관할 시청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다”며 “시청에 좌파들이 전화를 해대면서 멸공떡볶이 원재료 표기를 문제 삼아 항의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원재료 표기에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신제품 이름에 대해 “멸공, 한미 동맹 강화, 공산당 아웃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헌법 안에서 너무나 맞는 말”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이 멸공”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에 관심이 없던 거래처 직원조차 왜 이것이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더라”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가 많고, ‘멸공’이라는 단어에 발작하는 인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유튜브 |
김 대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멸공떡볶이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반응이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이웃들까지 이 제품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멸공이 애국이라는 점을 계속 알려야 한다”고 했다.
멸공떡볶이는 기존 국대떡볶이와 동일한 맛으로, “떡볶이로 국민을 계몽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빨간색 소스 포장지 왼쪽 상단에는 ‘100% 국내산 고춧가루’ ‘0% 중국산 고춧가루’가 표기돼 있고, 오른쪽 상단에는 한국과 미국 국기가 나란히 배치된 이미지와 함께 ‘한미동맹 강화’가 적혀 있다. 포장지 한 가운데에는 신제품 이름인 ‘멸공떡볶이’가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고, 아래에는 ‘멸공이 애국이다’ ‘공산당 아웃’ 등의 문구가 이어진다.
앞서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문 대통령과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의 것” 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 친문 시민단체와 조 전 법무부 장관에게 각각 고소를 당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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