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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유출' 사건 막바지 수사…로저스 대표 30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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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이 쿠팡의 '3000만건 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소환 일정도 조율됐다.

2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TF(태스크포스)는 오는 30일 로저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21일 국내에 입국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 직후인 지난 1일 출국한 뒤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통상 경찰 수사에서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사유에 따라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로저스 대표는 이른바 쿠팡의 '셀프 조사' 발표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내부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그간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공개를 통해 유출자인 중국인 전 직원이 약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지만 그중 3000건의 개인정보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파악한 유출 규모는 훨씬 많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출 규모가) 계정 기준 3000만건 이상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쿠팡에 가입된 대부분 계정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피의자 조사 남겨둬…중국인 유출자 소환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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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된 모습. /사진=뉴시스.



쿠팡 관련 여러 수사 중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는 마무리 단계다. 경찰이 유출 규모를 거의 확정한 만큼 피의자 조사만 하면 종결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쿠팡의 셀프 조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쿠팡이 제출한 디지털 기기 분석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출자인 쿠팡 전 직원 중국인 A씨는 여전히 해외에 체류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박 청장은 "외국인이다 보니 (소환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끝까지 피의자를 직접 불러 조사하고 한국법으로 처벌한다는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사건 외에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씨 사망과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사 의뢰한 자료 보관 명령 위반 의혹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고발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주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경찰이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3000만건 이상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했다면 해당 수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번 로저스 대표 조사 등 수사를 통해 내부 조사에서 3000건이라는 수치가 어떻게 나온 건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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