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31일 발인 뒤 국회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한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장례 공식 명칭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사회장'으로 결정됐다”며 장례 일정을 밝혔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이며,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실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차례로 방문해 노제를 지낸다.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진행되며, 이후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고인의 자택을 들른 뒤 오후 3시 30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평장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 의원은 “부친과 모친의 묘소가 모두 은하수공원에 있다”며 “평소 고인도 은하수공원에 안장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묘지 안장 권유도 있었으나,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은하수공원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전 총리는 세종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인의 별세 이틀째인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시민 작가가 전날에 이어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와 이언주·강득구·이성윤·문정복·황명선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도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조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입관식이 엄수됐으며, 김 총리와 정 대표, 김 전 총리, 유 작가 등이 유가족과 함께 입관 절차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국무총리로 재직하던 2004년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 전 총리를 모시고 일하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는데 큰 지도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선 의원 출신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3대 국회부터 함께 의정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전날에 이어 빈소를 찾아 “민주주의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윤상현 의원은 “진영을 떠나 정치와 국가에 헌신한 분에 대한 애도는 정치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성태 전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큰 어른”이라고 했다.
경제계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의 영정 사진 옆에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추서한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놓였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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