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산지구대를 찾은 우메무라(왼쪽)씨가 감영대(왼쪽 세번째) 경사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 제공 |
2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44분 대구에 출장을 온 우메무라(44)씨가 카드 결제 문제로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남산지구대 김영대 경사는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휴대전화 번역기를 활용해 우메무라씨의 사정을 전해 들었다.
김 경사는 우메무라씨가 고의로 택시 요금을 내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당황한 그를 진정시키고 7만원의 택시비를 사비로 선뜻 대신 결제했다. 낯선 타국에서 택시비로 곤욕을 치를 뻔한 외국인 방문객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적극적인 조치를 한 것이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간 우메무라씨는 김 경사의 따뜻한 배려를 잊지 못해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고자 전날 대구를 다시 찾았다. 수소문 끝에 남산지구대에서 김 경사와 재회한 그는 빌린 요금 7만원을 갚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대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며 “작은 도움이 큰 보람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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