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 송파구는 송파책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동화의 시간, 이야기의 빛깔’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아동 교육서부터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그림책까지, 지난 100여 년간 한국 동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도서, 육필 원고, 음원, 인쇄물 등 100여 건의 전시물과 영상 및 체험 콘텐츠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전시는 시대 흐름과 주제에 따라 총 5부로 구성했다.
먼저 1부 <동화의 뿌리, 옛날 이야기> 에서는 조선시대 교육서인 ‘동몽선습’과 ‘오륜행실도’ 등을 통해 ‘어린이’와 ‘아동’이라는 개념과 당시 사회가 어린이를 바라보던 시각을 조명한다. 또한 ‘흥부전’ 등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이야기를 통해 옛이야기가 한국 동화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2부 ‘어린이라는 개념의 등장’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최남선, 방정환, 마해송 등 근대 동화 작가들의 활약상을 다룬다. 동화가 잡지와 단행본, 음반 등 다양한 매체로 확산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한국 초기 창작동화로 꼽히는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구연동화 음원을 송파책박물관에서 복원해 최초로 공개한다.
3부 ‘동화, 상처와 희망을 품다’와 4부 ‘동화, 빛깔을 입다’는 광복과 전쟁, 산업화를 거치며 동화가 어떻게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대중화되었는지 보여준다. 1960년대 조흔파의 ‘얄개전’ 등 명랑소설부터 1970~80년대 필독서였던 ‘계몽사 세계소년소녀문학전집’, 어른을 위한 동화로 지평을 넓힌 정채봉의 ‘오세암’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마지막, 5부 ‘동화, 상상의 문을 열다’에서는 1990년대 이후 컬러 인쇄 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림책과 동화가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세계 무대로 도약한 K-그림책의 오늘을 조명한다.
전시와 함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공간도 풍성하다. 그림자 인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그림자 극장’과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각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 온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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