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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동서 공중 군사훈련…이란 군사개입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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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이란 가장 취약"
중동 동맹국들 군사지원 거부
아시아경제

21일(현지시간) 중동지역으로 이동한 미국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전투기 출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반정부 시위 대응을 위해 중동에 파견된 미군 항공모함 전단이 공중 군사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군사개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은 군사나 병참 지원을 거절하며 미군의 군사개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이 이른 시일 내 군사를 투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책임 구역에서 공군력의 배치와 분산, 유지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대비 태세 훈련을 며칠간 진행할 것"이라며 "중동국가들과도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장소와 훈련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훈련은 최근 이란 반정부 시위사태 대응을 위해 남중국해에서 중동지역으로 파견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군은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 직전인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카리브해상에서 공중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9일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함정 3척이 미 중부사령부 작전 책임구역에 진입했다"며 "이 항공모함은 이론적으로 하루나 이틀 안에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들도 이란 정부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NYT는 "이란 정권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가장 취약한 상태라는 보고서들이 여러 차례 작성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며 "지난해 말 발생한 시위는 이란 정부의 지지기반을 뒤흔들었으며,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지지기반인 지역들까지 확산해 이란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이 이란 공격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미국이 군사개입에 바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가까웠던 베네수엘라와 달리 멀리 떨어진 이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연맹 국가들은 일제히 이란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27일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에 사우디 영공이나 영토가 사용되는 것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영공, 영토 또는 영해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중립을 유지하고 지역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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