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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수사선상 오르고도 ‘햄스터 괴롭히기’ 라방…“경찰 안 무섭다” 조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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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햄스터 등 작은 동물을 학대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과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고발된 게시물 작성자가 경찰 추적 와중에도 동물 학대 행위를 이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작성자는 이를 말리는 시민에게 음란·욕설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28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작은 동물을 확대하는 영상을 올린 뒤 이를 말리는 이들에게 성적 비하가 담긴 내용의 욕설 메시지와 음란물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ㄱ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ㄱ씨는 지난달 9일 햄스터, 기니피그, 피그미다람쥐, 몽골리안 저빌 등 여러 종의 작은 동물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돼 경찰이 신원을 추적하고 있었다.



ㄱ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물 학대 영상을 다수 게시해왔다. ㄱ씨가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 등을 보면, 햄스터를 좁은 공간에 합사하면 서로 공격해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 동물을 몇 달씩 비좁은 우리에 두고 키웠다. 합사한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이상행동을 보이면 ‘개조한다’며 딱밤을 때려 기절시키고, 물이 닿아서는 안 되는데도 목욕을 시키는 등 직접적인 학대도 한 것으로 보인다. ㄱ씨에 대한 수사는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ㄱ씨는 경찰 추적이 이뤄지는 중에도 동물 학대 행위를 이어갔다. ㄱ씨는 지난 19일과 26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햄스터를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손에 꽉 움켜쥐고 흔들고, 통에 넣고 흔드는 모습 등을 생방송으로 송출했다. ㄱ씨는 오픈 채팅방 등에 “(경찰 수사는) 안 무섭다”는 식의 메시지를 올리며 수사망을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틱톡에서 송출된 ㄱ씨의 동물 학대 관련 추가 자료를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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