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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닉스? 지금도 너무 싸다”…목표가 무려 ‘150만원’ 파격 전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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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SK하이닉스가 올해 폭발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기대가 한층 커지며 주가가 15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150만닉스’ 전망도 나왔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 오른 84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8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했다”며 “2026년 영업이익 147조원(전년 대비 213% 증가), 영업이익률 72%(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로 이익과 수익성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업계에 쌓이기 시작할 막강한 현금흐름은 주주환원과 계약 기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000660)에 적용한 목표 P/E 9.0배는 마이크론의 2026년 P/E 11.1배보다 20% 할인된 수준으로 보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모리 산업을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 연구원은 “급격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단기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미래 성장률 둔화를 걱정하게 된다”며 “이는 전통적인 모멘텀 둔화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였지만, 이제는 낡은 시클리컬(순환주) 논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투자 확대 역시 미래 공급과잉 우려가 아니라,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확실한 수요를 확인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2026년 실적 상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장기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KB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씨티그룹도 목표주가를 140만 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널뛰었으나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선주문이 밀려들며 고객사들은 1년 전부터 계약을 체결해야 해 공급자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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