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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가 준 용돈인데”…양말 속 쌈짓돈 잃어버린 할머니, 경찰 찾아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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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쌈짓돈을 찾은 후 경찰에 감사 인사를 건내는 80대 노인. 김포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손주가 준 용돈을 잃어버린 80대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이를 되찾았다.

2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김포시 사우동에서 현금 100만원을 분실했다며, A씨(82)가 사우지구대를 찾았다.

A씨는 쌈짓돈 100만원을 양말에 넣은 채 농협으로 향하던 중 이를 분실했다. 이후 현금을 찾기 위해 도보로 약 2㎞ 구간을 수차례 왕복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기온은 영하 3도로 추웠고, 고령의 A씨는 더 이상 걷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사우지구대 정현조 경위는 A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이동 경로를 따라 순찰에 나섰다.

그 결과 A씨의 자택과 농협 중간 지점 도로에서 낡은 금색 봉투를 발견했고, 정 경위는 이를 즉시 A씨에게 전달했다.

쌈짓돈을 되찾은 A씨는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례금 제공을 원했으나, 정 경위는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이후 은행 업무를 안내한 뒤 A씨를 안전하게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조 경위는 “절박한 민원인의 마음에 동감했고 작은 도움이지만 어르신께 힘이 됐다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의 불편과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작은 분실 신고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세심한 치안 활동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느 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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