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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뻔히 쳐다봐? #GenZStare 해시태그의 함의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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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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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스테어는 Z세대가 타인을 무표정하게 빤히 바라보는 모습을 의미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젠지 스테어 = Z세대를 의미하는 'GenZ'와 응시를 의미하는 'stare'를 합친 신조어다. Z세대(1997~2012년 출생)를 상징하는 행동으로, 타인을 무표정하게 빤히 바라보는 모습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먼저 등장한 이 표현은 직장 내 Z세대 직원들이 고객이나 동료를 빤히 응시하기만 하며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됐다. 관련 경험담이 SNS에서 밈(meme)으로 공유되면서 하나의 세대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틱톡에는 '#GenZ Stare'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이 이미 1만개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젠지 스테어를 겪었다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46.9%가 '젠지 스테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젠지 스테어를 경험했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물어봤더니, '당황스러움(61.7%ㆍ복수응답)''무례함(49.7%)''소통 불가능(27.9%)''짜증남(22.5%)'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별 감정이 없다거나 이해 가능하단 응답은 각각 13.1%, 11.1%에 그쳤다.


그렇다면 Z세대는 왜 대인 관계에서 차갑고 무표정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을까. 먼저 사회적 고립 속에서 형성된 산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허창덕 영남대(사회학) 교수의 말을 들어보자.


"Z세대는 성장 과정에서 주로 SNS를 통해 관계를 맺고 소통해왔다. 이 과정에서 조롱이나 비난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이 일상이 됐고,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경향이 형성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대면 접촉이 급격히 줄고 원격 수업이 일상화하면서, 오프라인 관계에서 필요한 상호작용을 충분히 학습할 기회를 놓쳤다.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표정, 제스처 역시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부분이 체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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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젠지 스테어 논란이 결국 "요즘 젊은이들은 예의가 없어"식의 세대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새로운 세대가 사회 초년생으로 진입할 때마다 기성세대의 비판은 되풀이돼 왔고, Z세대를 향한 비난 역시 밀레니얼과 X세대 때의 불만과 다르지 않다는 거다.


실제로 현재 Z세대의 무례한 태도를 비판하는 X세대 역시 과거 '슬래커(slackerㆍ나태한 세대)'라 불리며 회사에 충성하지 않고 냉소적이며 목표 의식이 부족한 세대로 여겨진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Z세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허창덕 교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는 낙인찍기보단 서로 다른 환경에서 형성된 소통 방식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며 "동시에 Z세대 역시 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조율과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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