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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낭비" 욕 먹던 '순금 162kg' 황금박쥐상, 28억→386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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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함평엑스포공원 제공


국내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남 함평의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함평군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순금 한 돈(3.75g) 매입 가격은 103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함평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386억7000만원으로 덩달아 뛰었다.

황금박쥐상은 함평군이 2008년 순금 162㎏과 은 281㎏을 들여 제작한 조형물로 재룟값만 28억3000만원이 들어갔는데, 18년 만에 가치가 13배 넘게 뛴 것이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높이 2.1m의 은 원형 구조물 위에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2005년 제작에 착수, 2008년 완성됐다. 당시 군수는 KBS PD 출신의 이석형 군수였다.

제작 당시만 해도 황금박쥐상에 '혈세 낭비'란 지적이 쏟아졌었다. 28억원이 넘는 재룟값이 들었지만 관광객 유치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명분이 무색하게 예산만 낭비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현재 황금박쥐상은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에서 1년 내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함평군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그동안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해 왔지만, 최근 관심이 커지면서 상설 전시로 전환했다.

황금박쥐상에 대한 보안은 수준급이다. 망치로 때려도 깨지지 않는 3㎝ 두께 방탄 강화유리 원통형 전시관 내에 보관되고 적외선 감지장치와 동작감지기, 열감지기가 설치됐다. 보안업체와 연계한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감시하고 연간 보험 가입액만 21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함평 나비축제 방문객 수는 22만4098명이었는데 축제 기간 황금박쥐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은 16만3377명으로 단연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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