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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부터 류승완·김태용까지…2월 극장가 '믿고 보는' 감독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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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2월 극장가 개봉하는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믿고 보는 감독들이 2월 극장가로 향한다. 영화 '기억의 밤'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부터 영화 '베테랑' '모가디슈' '밀수'의 류승완 감독, 영화 '거인' '여교사'의 김태용 감독까지 각기 다른 결의 연출 세계를 지닌 감독들이 연이어 신작을 선보이며 2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으로, 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김민 등 신뢰도 높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특유의 인간미와 내공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고, 단종 이홍위 역을 맡은 박지훈은 절제된 감정 속에서 인물의 비극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권력의 정점에 선 한명회 역의 유지태, 단종을 보필하는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 촌장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극의 밀도를 더한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을 비롯해 광천골 마을 사람들로 등장하는 배우들까지 더해지며, '왕과 사는 남자'는 인물 중심의 서사와 연기 앙상블을 앞세운 작품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2월 11일에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가 개봉해 설 연휴 관객들과 만난다. 비밀과 진실이 얼어붙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은 이국적인 공간을 적극 활용해 '베를린', '모가디슈'와 맞닿아 있는 긴장감 있는 무대를 구축했다.

'휴민트'는 극장에서의 체험을 전제로 한 시네마틱한 비주얼과 사운드에 공을 들였으며 IMAX 포맷으로도 개봉, 영상과 음향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은 같은 공간 안에서 전혀 다른 서사를 쌓아 올리며,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의 충돌을 촘촘하게 완성한다. 네 배우의 상반된 에너지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영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넘버원'은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최우식과 장혜진이 영화 '기생충' 이후 다시 한 번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춘다. '넘버원'은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된 아들 하민이,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일상의 소재인 '엄마의 음식'을 통해 유한한 시간과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세대 구분 없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서에 초점을 맞춘다.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의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장르와 결은 다르지만 2월 극장가에 나란히 포진한 신작들은 모두 각 감독의 색과 축적된 연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다.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감독들의 귀환이 침체된 극장가에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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