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이란 화폐 리알화의 통화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환율 추적 웹사이트를 인용해 이날 이란 리알화 환율이 달러당 150만리알을 기록해 화폐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28일 리알화 가치 폭락과 경제난에 분노한 이란 상인들은 반정부 시위에 나섰고, 시위는 대학 등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했다. 시위 초기 리알화 환율은 달러당 142만리알이었는데, 이는 1년 전 82만리알 수준에서 2배가량 치솟은 것이다. 리알화 가치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을 치른 지난 6월 이후 무려 60%가량 추락했다.
이란 경제는 서방의 제재로 물가 폭등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층 심화했다. 지난해 12월 이란의 공식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42.2%에 달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은 72% 폭등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소강상태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란 당국의 시위대 강경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612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시위 참가자는 5777명이고, 214명은 정부 소속 군인, 86명은 어린이, 49명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이라고 HRANA는 설명했다. HRANA는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 조치 등으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미국 타임은 시위 사망자 수가 3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지난 21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시위 사망자 수를 3117명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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