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세 아줄의 테킬라 제품 △플라타 △골드 △ △블랑코 아후마도. [사진=전다윗 기자] |
프리미엄 테킬라 브랜드 클라세 아줄은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바에서 미디어 대상 소규모 시음회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 방향성을 제시했다. 클라세 아줄 관계자는 "한국에선 테킬라가 아직 생소한 술이지만 미국에선 이미 위스키 판매량을 넘어선 대세 주류"라며 "힙한 젊은 술이란 인식을 한국 시장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테킬라는 다육식물인 아가베(용설란)를 증류해 만든 멕시코의 대표 주류다. 보리를 주원료로 하는 위스키와 차별화되는 풍미를 갖췄다.
멕시코 증류주를 통상 테킬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200종이 넘는 아가베 중 '블루 웨버 아가베'만을 사용해야 하고, 최소 51% 이상의 블루 웨버 아가베 함량을 충족해야 테킬라란 명칭을 쓸 수 있다. 아가베는 클라세 아줄 본사가 위치한 할리스코주를 포함해 멕시코 정부의 보호를 받는 5개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하다.
테킬라는 위스키 대비 저렴한 가격대가 일반적이지만, 클라세 아줄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가장 저가 모델이 국내 리테일 판매가 기준 2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며, 상위 모델은 500만원을 넘기기도 한다. 곡물과 같은 재료로 나머지를 보충해 테킬라를 만드는 타 브랜드와 달리 100% 블루 웨어 아가베만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이다. 안 좋은 풍미를 없애기 위해 아가베 수확 후 잎을 제거하는 과정 역시 타 브랜드 대비 꼼꼼하게 진행한다.
원액을 추출하는 방식도 일반적인 테킬라와 다르다. 전통 방식의 석조 오븐에서 72시간 동안 저온으로 굽고, 전통적인 큰 원형 돌 '타호나' 또는 현대식 기계 '밀러'로 원액을 추출하는 슬로우 쿠킹 제조공법을 쓴다. 석조 오븐의 10배 용량으로 압력을 이용해 빠르게 고온에 도달해 14시간 동안 익히는 오토클레이브 방식이나, 아가베를 굽지 않고 6시간 내에 과당을 추출하는 디퓨저 방식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당도와 풍미 차이가 난다고 클라세 아줄 측은 자부했다.
직접 설립한 도자기 공방 '트라디시온 마자후아'에서 도예가들이 수작업으로 직접 만드는 병도 클라세 아줄의 자랑거리다. 공방의 도예가들은 멕시코에서 수백 년에 걸쳐 계승된 전통기술을 활용해 도자기를 빚고 그린다. 한 병 완성하는 데 평균 7일에서 길게는 12일까지 소요된다. 클라세 아줄 관계자는 "멕시코 전통문양을 변형해 아가베를 형상화한 도자기 병은 그 자체만으로 공간 속 근사한 오브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세 아줄 제품 라인업. [사진=클라세 아줄] |
이날 행사에서는 클라세 아줄의 테킬라 제품 △플라타 △골 △레포사도 △블랑코 아후마도 등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었다.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플라타는 스파이시하고 타격감이 강한 테킬라와 달리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강했다.
클라세 아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레포사도는 아메리칸 위스키 배럴에서 8개월 숙성해 바닐라·헤이즐넛 향이 짙게 느껴졌다.
골드는 플라타와 새 프렌치 오크에서 8개월 숙성한 레포사도, 36개월 이상 숙성한 엑스트라 아네호를 블렌딩한 술이다. 달콤하면서 오렌지, 무화과, 건포도 등 과일의 향이 어우러졌다.
블랑코 아후마도는 피트 위스키를 연상케 하는 스모키 향이 특징이다. 가장 원초적인 테킬라 등급인 '블랑코'와 불에 그을린 스모키한 향을 의미하는 에스파냐어 '아후마도'를 결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클라세 아줄 관계자는 "국내 주류 시장이 전반적 침체기인 상황이지만 테킬라,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테킬라 수요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올해도 3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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