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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관 체제 갖춘 서울시립미술관, 올해 전시·운영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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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오윤·조숙진 개인전 등 2026년 전시 구상 제시
서서울미술관 3월 개관·본관 리모델링 추진
27일 기자간담회, '창작'과 '기술' 의제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8개 본·분관 체제를 완성하고, 중장기 운영 전략과 2026년 전시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미술관은 이번 체제 완성을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본격적인 '운영 전환의 시점'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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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립미술관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의 다음을 짓는 미술관, SeMA'를 새로운 중장기 비전으로 발표했다. 최은주 관장은 "8개 본·분관의 완성은 준비해 온 변화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조가 갖춰졌다는 의미"라며 "2026년부터는 2030년까지를 향한 본격적인 운영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각 분관의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도 전시·연구·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미술관' 운영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서소문본관, 북서울·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사진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서울미술관 등 각 공간이 고유한 역할을 맡되 하나의 운영 체계로 작동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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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 CEL(Felix Kubin & Hubert Zemler), _Eiweissangriff_ 스틸컷, 2023, 영상_ Pedro Maia


이 같은 운영 방향은 2026년 전시 기획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미술관은 내년 기관 의제로 '창작'을, 전시 의제로 '기술'을 설정하고 이를 전관 공통 기준으로 적용한다. 인공지능과 뉴미디어 확산 속에서 창작의 의미와 미술관의 역할을 재검토하고, 기술을 단순한 전시 소재가 아닌 동시대 예술 환경의 구조적 조건으로 다룬다는 취지다.

2026년에는 8개 본·분관에서 총 39개의 전시와 634회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조명하는 전시로는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 회고전을 비롯해 북서울미술관의 권병준, 남서울미술관의 조숙진, 미술아카이브의 오윤 컬렉션, 서서울미술관의 김희천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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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소라 학예연구부장이 주요 전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전시도 확대된다. 서소문본관에서는 미국의 원로 미디어 아티스트 린 허쉬만 리슨의 개인전이 열리며, 사진미술관에서는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마틴 파의 대규모 회고전이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사운드아트를 주제로 한 국제 교류전을 진행한다.

기관·전시 의제를 반영한 기획전으로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주년 기념전 '사랑의 기원', '글짓, 쓰는 예술', '오인환 vs. 장서영: 인간-하기' 등이 준비돼 있다. 3월 개관하는 서서울미술관에서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개관특별전 '호흡'과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개관 2년 차를 맞는 사진미술관은 '서울사진축제'를 통해 사진 매체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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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_작품_, 1967, 캔버스에 유채 130×130cm 사진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시설 측면에서는 서소문본관 리모델링이 중장기 전략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미술관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증축 없이 지하 공간을 확장해 전시 환경과 수장 기능을 개선하고 관람 동선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최은주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은 이제 개별 전시 성과를 넘어, 공공미술관이 동시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도시와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서 운영과 내용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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