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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앞둔 英 총리 “美·中 하나만 선택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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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을 앞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 사업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영국이 양쪽 모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스타머 총리는 27일 중국을 방문한다.

영국 총리로서는 2018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에 이어 8년 만의 방문이다. 최근 영국의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대내외 우려의 시각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스타머 총리는 “종종 여러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요청을 받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물론) 미국과도 안보 및 국방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스타머 총리의 이번 방문이 홍콩·코로나19·간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영·중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노동당의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최근 영국 정부는 런던에 대형 중국대사관 건설을 승인하는 등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면서 “스타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 중국의 국가 안보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제 관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머 총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방문 기간 동안 기업, 대학, 문화 기관의 지도자 약 60명과 함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성숙한’(mature)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영국은 유럽과 더욱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자체 방위 및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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