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이 2025년 8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항공기지 노스 아일랜드에 정박해 있다./로이터 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미국이 이란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한편, 러시아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병력을 철수하며 중동 지역에서 양국의 군사 배치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유도 미사일 구축함이 중동에 도착하며,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이 잠재적 군사 행동 역량을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함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용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란 시위 진압과 관련한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를 근거로 즉각적 개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항공모함 전단 외에도 전투기와 방공 체계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어떠한 공격도 전면전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 북동부 카미슈리 공항에 주둔하던 병력과 군사 장비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9년부터 카미슈리 공항에 병력을 배치해 왔는데, 이는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 기지에 비해 소규모 전력이다. 러시아는 이 두 핵심 기지에는 병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해진다.
시리아 소식통들은 러시아군 일부가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이동했으며, 다른 일부는 러시아 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며칠 동안 카미슈리에서 시리아 서부로 러시아 군용 차량과 중화기가 운송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철수와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는데, 최근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 세력을 몰아낸 뒤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2024년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리아 정부의 핵심 동맹이었으나, 알샤라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기존의 군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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