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 관세합의 후속입법 미비를 이유로 자동차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와 국회가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가운데, 단식농성 후유증을 회복 중인 장 대표가 나서 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라”며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이고, 외교는 쇼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약속을 어긴 사람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핫라인 번호를 받았다고 좋아하는 철없는 총리, 자기들이 장악한 국회의 입법을 탓하며 화만 내는 대통령”이라며 “그 사이 국민 지갑에는 25%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고 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 입법이 너무 느리다”고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관세 사태의 탓을 돌리는 것을 꼬집는 발언이다.
한편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해 대미투자특별법안을 2월 내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의힘에 협력을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민주당이 특별법안을 발의한 뒤 협의하자는 제안 한 번 없었고, 국회 비준동의 요구에 대해서도 반응이 없었다는 점을 짚으며 반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