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이달 말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명절 대목 경쟁에 나섭니다.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초프리미엄'과 '가치소비'로 요약됩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한정판 위스키부터 희귀 식재료를 담은 선물세트 등을 통해 VVIP 고객을 공략하죠. 이와 동시에 유명 셰프 및 명인과 협업해 10만 원 안팎의 가격에도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실속형 상품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억 소리 나는 위스키부터 명품 한우까지...치열한 '초프리미엄' 경쟁
올해도 백화점 3사는 소장 가치가 높은 초고가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의 고급화에 집중했습니다. 마블링 스코어 No.9 등급 한우로만 구성한 300만원대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을 필두로, 길이 35cm 이상의 최상급 굴비로만 구성한 '현대 명품 참굴비 세트'를 10세트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마스터피스'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전 세계 20병, 국내 단 1병만 들어오는 1억원대 '아벨라워 50년' 위스키를 단독으로 판매합니다. 또한, 연간 생산량이 1kg에 불과한 '알마스 골드 캐비아'를 100만원대에 5세트 한정으로 내놓는 등 희소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5-Star'의 기준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마블링 스코어 8, 9번 판정을 받은 최상급 암소만 사용한 300만원대 '명품 한우 더 시그니쳐'를 출시했으며, 100만원대 '명품 재래굴비 특호' 등 전통 강세 품목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차별화 전략 돋보이는 신선식품
명절 선물의 기본인 신선식품에서도 각사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입니다. 롯데백화점은 '희귀 품종'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지속가능성과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자체개발상품 (PB)을 내놓았습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롯데백화점은 '희귀 신선식품'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전체 한우의 0.1%만 생산되는 '설화 한우' 물량을 2배 확대하고, 국내산 능이·송이·표고를 담은 '자연산 버섯 3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속가능성'과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유기축산, 동물복지, 저탄소 등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사육한 '성이시돌 목장 유기농 한우세트'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선물 수요를 공략합니다. 또한, 1~2인 가구를 겨냥해 200g씩 소포장한 '현대 한우 소담 시리즈'를 확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력한 자체 브랜드(PB)를 활용합니다. 한우 PB '신세계 암소 한우'는 특수부위 구이용 세트를 30% 이상 늘렸고, 청과 PB '셀렉트팜'은 태국 현지 농장과 직거래한 망고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가성비 넘어 '가심비'로...셰프·명인 협업 상품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높인 상품도 대거 출시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각지 명인들의 상품을 모은 '명인명촌'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조합하는 DIY 선물 포장을 제공합니다. 또한, 바로 조리 가능한 '바로 굽는 영광 참굴비' 등 간편식 선물세트도 확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셰프 라벨'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권영원 요리연구가의 '소담정찬 한상 기프트', '모수' 안성재 셰프가 사용하는 장을 담은 '전통장 셰프의 선택', 유명 파티시에들과 협업한 디저트 세트 등 전문가의 손길을 더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오브신세계'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과 세트와 자개 트레이 등 우리 전통의 가치를 담은 선물을 제안합니다. 더 나아가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장 담그기 체험, 마스터스 골프 투어 등 '경험'을 선물하는 이색 여행 상품까지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올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 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의 감사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부터 주문·배송까지 전 과정에서 위생과 신선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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