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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 소통관으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14. photo@newsis.com /사진=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고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인 26일 김 전 최고위원의 징계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소셜미디어)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내다 버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하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결정문을 공유하며 "결정문을 읽어 보니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사이비 민주주의'"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당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의 총합'이기 때문에 당원이 당대표를 비판하면 당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반민주, 반지성적인 말을 놀랍게도 윤리위 결정문에서 대놓고 하고 있다"며 "정상이 아니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리 규칙상 품위 유지 위반, 성실 직무 수행 등 위반을 사유로 김 전 최고위원을 탈당 권유에 처한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원회가 권고한 '당원권 정지 2년' 보다 강도 높은 징계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각종 언론 매체에서 내놓은 발언이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를테면 윤리위는 "망상 바이러스" "한 줌도 안 된다" "장 대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영혼을 판 것" 등의 발언이 당헌·당규·윤리 규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의) 당의 리더십과 동료 구성원, 소속 정당에 대한 혐오 자극 발언이 통상의 정당한 비판의 임계치를 넘었다"며 "이런 행위가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피조사인(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 발언이 '양심·표현의 자유'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피조사인은 당직자의 신분으로 당의 입장과 정책, 리더십, 당원의 측면에서 이를 대변하고 대표하는 지위에 있었다. 반성의 가능성이 낮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윤리위는 "이를 방치할 경우 당의 존립 기반을 위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선을 앞두고 선출직 공직 후보를 배출하는 데도 매우 위험한 일로 작용할 것이 자명하다"며 "당무감사위 권고안과 가중 요소를 감안해 탈당 권유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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