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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상승 본격화…KB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20만→24만 원[줍줍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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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D램·낸드 동반 개선 전망
서울경제


메모리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005930) 실적 개선 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KB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KB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목표가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가 제시한 24만 원과 같은 눈높이다.

KB증권은 특히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늘고, 2분기 영업이익도 39조 원으로 737%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152조 원으로, 전년보다 3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2조 원, 183조 원으로 다시 높였다.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2%, 11% 상향된 수치다. D램과 낸드 모두에서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D램 부문에서는 범용 제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의 수익성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향후 엔비디아와 AMD에 공급될 HBM4의 가격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 역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저장장치(ICMS) 공급 확대가 실적 추가 상향의 촉매가 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하반기부터 베라 루빈에 본격 도입되는 ICMS가 낸드 수요를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엔비디아 단일 고객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낸드 수요의 약 10%를 차지할 수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수요를 최대 15%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낸드 생산능력 1위인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낸드 웨이퍼 생산능력은 보수적인 라인 운영으로 전년 대비 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인 수요 확대 속에 공급 부족은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2026~2027년 공급 타이트 국면에 진입하는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능력은 결정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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