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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전단 중동 도착…트럼프, 이란 공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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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21일 인도양에 있던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의 비행 갑판에서 한 항공병이 MH-60R 시 호크(Sea Hawk) 헬리콥터를 유도하고 있다.[AP, 미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으로 향할 것을 지시했던 미 항모 전단이 중동에 진입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역내 안보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중동으로 전개했다고 게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링컨 항모 전단이 중동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결정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공격 및 방어 역량이 늘어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것을 문제 삼으며 미국이 이란에 전격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지난 22일에는 기자들에게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가고 있다며 “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WSJ에 따르면 링컨 항모는 F-35C와 F/A-18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전단을 구성하는 3척의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중동 지역에 제럴드 R.포드 항모가 있었으나, 지난해 가을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한 뒤 항모가 없었다. 링컨 항모는 이란 사태 발발 후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이동했다.

그간 중동 지역에는 원래 이곳에 있던 제럴드 R. 포드 항모가 작년 가을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한 뒤로 항모가 없었으며, 링컨 항모는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이동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모 전단 외에 전투기 등 다른 전력도 보강하고 있다. 요르단에 있는 기지로 F-15E 전투기를 전개했고, 이란의 반격으로부터 미군기지와 우방국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역내에 배치하고 있다. 영국도 유로파이터 등의 전투기를 중동에 배치했다.

CNN은 항모가 중동에 도착하긴 했지만, 아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과 관련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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