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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 뉴욕증시 뛰고 달러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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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가격, 역대 최고가로 마감
로이터 “온스당 6000달러 향해 갈 듯”
당국 개입 전망에 달러 인덱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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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미국 달러는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은 장중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요 6국(유로·일본·영국·캐나다·스웨덴·스위스)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약 0.8% 떨어진 96.8 수준이었다. 엔화 강세가 달러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최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 환율이 160엔대에 이르자 미·일이 공조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23일 미국 당국은 시장 참가자들을 상대로 ‘환율 점검’을 실시했는데 이는 외환시장 개입의 전조로 종종 여겨지는 조치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153엔대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과 도쿄가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낸 뒤 엔화 가치가 급등해 달러를 끌어내렸다”고 했다.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마지막 시점은 2024년으로 당시 엔화가 달러당 약 160엔 수준으로 밀리자 1000억달러 규모의 엔화를 매입하며 4차례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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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6일 일제히 상승했다./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2.1% 상승해 역대 최고인 트로이온스당 5079.70달러였다. 금값은 지난 한 해 동안 64% 폭등했는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이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18% 이상 올랐다. 은 선물은 14% 급등해 트로이온스당 115달러를 넘었는데, 이는 40년 만의 최대 하루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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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월가에서는 불확실성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자문 회사 드비어 그룹의 최고경영자 나이절 그린은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시장은 안정성을 가격에 반영하는데 현재 정책 방향은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 자본이 실물 자산 쪽으로 이동하게 만든다”고 했다. WSJ은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한 이유를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거래, 낮은 금리, 각국 중앙은행 매수세, 고평가된 주식, 상승 모멘텀 등 5가지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시장에서는 글로벌 긴장 고조와 중앙은행 및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로 올해 금값이 6000달러를 향해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은과 백금도 장중 각각 온스당 약 107달러, 286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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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달러 인덱스는 엔화 강세 등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0.6%, S&P500 지수는 0.5%, 나스닥 지수는 0.4%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네소타 등 정치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이번 주로 예정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대비하고 있다. 연준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엔 S&P500 기업 중 90곳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메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 주요 종목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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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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