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블랙록 사모대출 펀드 "투자손실로 자산가치 19%↓"

댓글0
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모대출 펀드가 부실 대출로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모대출 건전성 관련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에서 블랙록 TCP 캐피털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 급락 거래됐습니다.

블랙록 TCP 캐피털은 기업가치 1억~15억 달러 규모의 중기업을 상대로 한 기업대출에 투자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로, 블랙록이 지난 2018년 테넌바움 캐피털을 인수하면서 블랙록의 펀드로 편입됐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거래됩니다.

블랙록 TCP 캐피털은 지난 23일 증시 마감 후 낸 공시에서 작년 4분기 말 순자산 가치가 작년 3분기 말 대비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저(Razor) 등 전자상거래 브랜드 통합업체(Aggregator) 관련 투자가 부실화한 게 자산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랙록 TCP 캐피털은 설명했습니다.

브랜드 통합업체는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잘 팔리는 신생 브랜드를 육성·관리하는 회사로,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급속히 성장했으나 경쟁 격화와 수익성 악화로 최근 몇 년 새 구조조정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주택 개조업체 리노보(Renovo) 홈파트너스도 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사모대출에 강점이 있는 투자회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브랜드 통합업체 퍼치(Perch) 관련 투자로 1억 7천만 달러(약 2,50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퍼치는 지난 2024년 경쟁사인 레이저에 인수됐습니다.

블룸버그는 블랙록 TCP 캐피털의 손실에 대해 "사모대출 시장의 압박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신호에 해당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NBFI)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사모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미 기업 퍼스트프랜즈와 트라이컬러 파산 사태 이후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해 사모대출을 포함한 신용시장 관련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사모대출을 '쓰레기 대출'(Garbage lending)이라고 비판하며 "다음번 대형 금융위기는 사모대출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록 #사모대출 #부실대출 #뉴욕증시 #주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파이낸셜뉴스"지금이 응원할 때냐?"..'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공개 응원한 유명 여배우
  • 뉴스핌메타, 인스타·페북·왓츠앱에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시험 도입
  • 조선일보‘왜 현수막 철거 안 하나’… 구청 당직실서 흉기 꺼낸 30대 男 검거
  • 아이뉴스24이해찬 前 총리 '조문' 시작…우원식 "민주주의 큰 별 타계"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