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中 반려동물 시장 60조원 돌파…'중간 프리미엄' 시장 기회 열린다

댓글0
전자신문

펫푸드스쿨 대표가 키우는 강아지 '휴지'와 '먼지' 식탁 위에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올려두었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60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국내 소비재 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소비문화 확산이 맞물리면서 식품·용품·의료·서비스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고가 수입 브랜드와 저가 중국 제품 사이에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간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7일 발표한 '중국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우리 기업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K-소비재 기업에게는 단기 유행이 아닌 중장기 수출 시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002억위안(약 62조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연평균 9% 이상 성장했다. 2027년에는 4042억위안(약 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증가와 함께 소비 수준이 빠르게 고급화되면서 시장 외형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식품과 의료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1585억위안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의료 시장 역시 840억위안 규모로 확대됐다. 단순 사료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기능성 사료, 건강보조제, 예방·관리 중심 의료 서비스로 소비 패턴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펫휴머니제이션'이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 정서,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급식기, 건강 모니터링 기기, 펫 전용 가구와 의류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층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며 가격보다 품질과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구매 과정에서는 더우인, 샤오홍슈 등 SNS와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브랜드 신뢰도와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이 같은 환경은 한국 기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고가 수입 브랜드와 저가 현지 제품으로 양극화돼 있는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 제품이 중간 시장을 공략하기에 유리한 구조라는 평가다. 특히 기능성 펫푸드, 헬스케어 제품, 스마트 펫용품 등은 한국 기업이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KOTRA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위해 단순 수출보다 현지 유통망,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인증·통관, 온라인 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것이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단기 유행이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이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중간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한다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뉴스1"취향따라 고르자"…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컬러 추가
  • 뉴스핌BNK부산은행, 금감원과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 실시
  • 전자신문정관장 '기다림', '진짜 침향' 캠페인 나선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