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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선물 5100달러도 뚫었다…트럼프 불안에 개인 매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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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 "연말 6000달러까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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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의 한 금은방에 골드바와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2025.12.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5100달러 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흔드는 행보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이로 인해 '법정 화폐'를 버리고 실물 가치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뉴욕 금 선물시장으로 무섭게 쏠리고 있다.

5100달러 뚫어버린 뉴욕 금 선물… 지정학 '퍼펙트 스톰'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22% 상승해 온스당 5040.9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110.50달러까지 치솟으며 선물 시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64% 급등했던 기세를 이어받아 올해 들어서만 18%의 추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금 선물 가격을 움직이는 최대 변수는 단연 '트럼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캐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북미 무역 질서를 흔들었다.
또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상실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 공포가 극대화했다.

에이드리언 애쉬 불리온볼트 리서치 헤드는 로이터에 "올해 귀금속 시장의 유일한 드라이버는 '트럼프와 트럼프'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의 개인 투자자들이 현금 자산을 금 선물과 실물로 옮기는 대탈출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말 금값 6000달러 열려 있다"…은(銀) 선물도 10% 폭등

전문가들은 금 선물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ocGen)은 연말 목표가를 6000달러로 제시해 지금보다 18%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모건스탠리 역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5700달러 도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물리적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전년 대비 20% 급증한 것도 금 랠리를 지지한다.

금의 강세는 은과 백금 시장으로 옮겨붙어 '귀금속 광풍'으로 번졌다. 은 선물은 하루 만에 10% 폭등해 장중 117.69달러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다. 지난 금요일인 23일 100달러 문턱을 넘은 이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중국 내 은 가격이 런던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등 아시아발 매수세가 워낙 강력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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