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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추격 속 건재함' 증명…삼성, 글로벌 TV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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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가전] 中 TCL, 글로벌 TV시장서 출하량 20% 증가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중국 TV 제조사 TCL의 파상공세가 거세다.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라인업인 미니 LED까지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굳건한 시장 지배력과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가파른 추격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월간 TV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앞선 9월과 10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축적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출하량은 11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감소폭은 15%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하량이 3% 소폭 감소하며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했으나,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선두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밥 오브라이언 연구원은 "11월까지의 연간 누적 기준으로 볼 때 삼성은 TCL 대비 확고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삼성의 전체 출하량은 0.6% 감소했다. 2026년에도 글로벌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TCL의 추격세는 매섭다. TCL은 같은 기간 출하량을 전년 대비 20%나 늘렸다.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한 결과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TCL은 미니 LED 등 고화질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LG전자의 11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8%에서 9%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자국 브랜드 하이센스와 배치되는 결과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전체 출하량의 27%를 차지했던 중국 시장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하이센스는 중국 시장에서 24% 감소세를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출하량은 13% 감소했다.

반면 중국 의존도가 낮은 LG전자는 각각 전년 대비 북미에서 출하량 8% 증가, 중남미에서 29%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비지오 인수를 완료한 유통 공룡 월마트가 빠르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자체 브랜드(PB)인 'ONN'과 '비지오'를 앞세운 월마트는 강력한 유통망을 무기로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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