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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WHO 탈퇴에 中 에둘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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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궈자쿤 대변인 입장 피력
다자주의는 국제 질서 초석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26일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한 것과 관련, "다자주의는 국제 질서의 초석이자 대세"라고 주장하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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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26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의 WHO 탈퇴를 에둘러 비판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WHO는 글로벌 공중보건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국제기구이다. 우리는 WHO가 미국의 탈퇴에 유감을 표명한 것을 주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WHO가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한 후 "앞으로도 국제 공중보건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를 강화해 인류 건강 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지시한 WHO 탈퇴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66개 국제기구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앞으로도 유사한 행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월 20일 출범 이후 시종일관 WHO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공중보건위기 선포를 늦게 해 세계가 대응할 시간을 허비하게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관련 보고와 정보 공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중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한마디로 WHO 탈퇴의 구실을 계속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도 궈 대변인은 "중국은 팬데믹을 정치화하고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런 행위는 인심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공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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