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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빨래 해봐" 한국인 엄마 말에 아들 '철썩철썩'…찬사 보낸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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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도에 사는 한국인 엄마가 아들에게 손빨래 체험을 시키는 모습을 공유해 많은 현지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엄정애 씨 인스타그램(@wonny_brothers)


인도에 사는 한국인 엄마가 아들에게 손빨래 체험을 시키는 모습을 공유해 많은 현지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NDTV,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한국인 엄정애 씨가 아들과 함께 뭄바이 최대 규모의 야외 빨래터 '도비 가트'(Dhobi Ghat)를 찾아 손빨래 체험을 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도에서 지내는 일상과 가족들과 함께 인도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을 공유해온 팔로워 4만1000명의 인플루언서다.

영상에는 엄씨와 그의 어린 아들이 현지 빨래꾼들에게 '워셔맨스 스로'(washerman's throw)라는 세탁 방식을 배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젖은 옷을 돌에 내리쳐 세탁하는 방식으로, 어린아이들에게 근면과 노동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흔히 사용된다. 전통적인 빨래에 수반되는 고된 노동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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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사는 한국인 엄마가 아들에게 손빨래 체험을 시키는 모습을 공유해 많은 현지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엄정애 씨 인스타그램(@wonny_brothers)


엄씨가 아들에게 직접 손빨래를 해보라고 권하자 아들은 젖은 빨래를 돌판에 힘껏 내리쳤다. 이를 지켜보던 한 빨래꾼이 "빠르게 쳐야 한다"고 강조하자 아들은 빨래를 돌려 돌판에 내리치는 동작을 반복했다.

엄씨 역시 아들에 이어 직접 돌판에 젖은 옷을 내리쳤고, 이를 매일 반복하는 빨래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엄씨는 영상과 함께 "도비 가트에서 진정한 인도 생활을 체험해봤다. 진짜 노동, 진짜 존중"(Trying real Indian life. Dhobi Ghat. Real work, Real respect)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제 인도에서 취업도 가능하겠는데?"라고 덧붙였다.

인도 언론은 수많은 누리꾼이 단순 관광을 위해서가 아닌, 노동의 존엄성과 일상의 편리 뒤에 숨은 노고를 배우려는 자세로 도비 가트를 찾은 엄씨에게 찬사를 보냈다며 주목했다.

한 누리꾼이 "진정한 삶의 교훈을 주는 영상"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엄씨는 "가족 모두가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답했다.

19세기부터 운영되어 온 '도비 가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빨래터 중 하나로, 끈질긴 노동 정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곳의 빨래꾼들은 하루 약 18시간~20시간 동안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덕에 매일 호텔 침구, 병원 침대 시트, 의류 등 수천 벌의 빨랫감이 이곳에서 세탁, 건조된 후 다림질까지 마쳐 운송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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