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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故이해찬 추모 분위기 속 '합당론' 불씨 여전…"지선 유리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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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우리보다 왼쪽…중도 실용 포지션이 합당한 것 아닌가"
'흡수합당론' 신경전도…혁신당 "통합 논의도 전에 오해 형성 유감"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2026.01.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이해찬 전 총리 별세로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대표가 이 전 총리님 서거 추모에 관한 지침을 말씀하셨다"며 "이번 주를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에 집중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주 정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으로 내홍 양상에 빠져 있었다. 지도부에서는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의원이 정 대표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고, 당 소속 초선 의원들은 "절차적 정당성 없는 독단적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일부 지도부 인사들은 당초 이날도 긴급 회동 등을 통해 정 대표 합당 제안의 절차적 문제를 따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전 총리 별세로 당이 애도 기간에 접어들며 당분간 당내 갈등 표출을 자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민주당은 주내 열기로 했던 의원총회도 미룬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합당에 관한 논의는 이번 주에는 안 할 것"이라며 "아주 필요 최소한의 당무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도 현안 언급 없이 추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합당론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남았다. 한 민주당 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추모 주간이 끝나면 다시 합당론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당 차원에서는 자제 분위기지만, 이날도 곳곳에서 정 대표의 합당론을 둘러싼 비판 발언은 나왔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CBS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하면) 격전지의 문제는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지방선거 실익에 의문을 표했다.

당내 친명계로 꼽히는 이건태 의원도 YTN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은 저희보다 좌측에 있다"며 "합당이 이뤄졌을 때 과연 중도층 싸움에서 유리한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고 저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선거 직전에는 오히려 지금 이재명 대통령님이 하시는 것처럼 중도 실용적인 포지션을 많이 가져가면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더 합당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 잔불이 남은 가운데, 조국혁신당과는 당 대 당 협상을 앞두고 이른 신경전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과의 흡수합당론을 지적, "본격적인 통합 논의 시작도 전에 이런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서는 전날 조승래 사무총장이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조 총장은 아울러 "민주당 당명이 유지돼야 한다"고도 했는데, 사실상 조국혁신당을 품는 '흡수합당'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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