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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부담 너무해"…폭스바겐 CEO "美 아우디공장 안 지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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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뮌헨 로이터=뉴스1) 강서연 기자 =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CEO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의 언론 및 미디어 데이에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9.0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뮌헨 로이터=뉴스1) 강서연 기자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를 낮추지 않으면 미국에 짓기로 한 아우디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를 인용, 블루메 CEO가"관세 부담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추가 투자를 조달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우디는 2023년부터 미국 내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초기에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 덕분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부터 유럽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 관세를 15%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공언한 27.5%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나 과거 2.5%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블루메 CEO는 폭스바겐이 지난해 1~3분기에만 관세 영향으로 21억유로(약 3조6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인 역풍 속에서도 블루메 CEO는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언급하며 성장 기회가 남아있다고 봤다. 다만 이전과 같은 시장 점유율 10% 달성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봤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경영진은 향후 5년에 대한 투자 계획을 재검토중이다. 투자 규모는 이미 2년 전 제시했던 1800억유로(308조원)에서 1600억유로(274조원)로 축소된 상태다. 폭스바겐은 현재 공장, 차량 모델,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에 대한 연간 예산을 세부 조율중이다. 이 계획은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며 이때 폭스바겐은 연간 재무 실적도 발표할 예정이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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