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 디저트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내건 하루짜리 헌혈 장려 행사가 단기 참여 확대 뿐 아니라 방문 증가와 혈액 보유량 회복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헌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며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26일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두쫀쿠 증정 행사가 진행된 지난 23일 하루 동안 광주·전남 지역 헌혈자 수는 10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기준 하루 평균 헌혈자 수인 약 356명의 약 2.8배에 달하는 규모다.
행사 효과는 하루에 그치지 않았다. 혈액원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다음 날에도 홍보 효과가 이어지며 약 605명이 헌혈의 집을 찾았다”며 “두쫀쿠 이벤트가 헌혈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헌혈 참여가 늘면서 혈액 보유 상황도 빠르게 개선됐다.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행사 당일인 23일 기준 3.5일분에 불과했으나, 다음 날 4.9일분으로 늘었고 25일에는 적정 기준인 5일분을 넘어 5.5일분까지 회복됐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기획됐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앞서 23일 하루 동안 광주 충장로·전대용봉·터미널·첨단·송정역·빛고을센터와 전남 여수·순천·목포 등 광주·전남 지역 9개 헌혈의 집에서 헌혈자에게 두쫀쿠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혈 또는 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총 450여 개의 쿠키가 준비됐다.
행사 아이디어는 서울중앙혈액원 소속 한 간호사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를 헌혈 답례품으로 활용해보자”는 제안이 전국 혈액원으로 확산됐고,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혈액원 직원들이 직접 판매 업체를 수소문해 물량을 확보했다. 지역 카페들도 행사 취지에 공감해 협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혈액원 관계자는 “주말마다 단체 헌혈이 줄어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 하루만 진행한 행사였지만 반응이 예상보다 컸다”며 “이 정도로 붐빈 헌혈의 집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과가 확인된 만큼 두쫀쿠 증정 행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혈액원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일회성 인센티브를 넘어 헌혈 참여의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참여 유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늘 단 하루! 오픈런 대란템 ‘두바이 쫀득 쿠키’ 공짜로 받는 법 (선착순)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