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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유출 3천만 건 이상"…로저스 출석 불응 시 체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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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대표 3차 출석 통보…불응시 "절차대로"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쿠팡 TF'를 꾸리고 개인정보 유출 등 쿠팡의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이 3천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지난달 25일 "유출자는 약 3천 개 계정에 제한됐다"고 발표한 것보다 무려 1만 배나 많은 수준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 관련해 7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정보통신망법 위반)은 피의자도 특정됐고 침입경로도 확인됐다"며 "유출 자료가 얼마만큼인지 확정적이지 않지만 3천만 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전직 직원인 중국인 A씨가 3370만 개 계정에 접근했지만 그의 노트북에는 3천 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유출된 계정을 3천만 개 이상으로 본 것이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에 대해 인터폴과 공조해 소환을 요청하고 있으나 특별한 응답은 없는 상황이다. 박 청장은 "외국인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끝까지 피의자를 불러 조사해 한국법으로 처벌한다는 목표하에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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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윤창원 기자



또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던 쿠팡의 '셀프조사'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기기 분석이 거의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쿠팡 해롤드 로저스 대표에게 3차로 출석을 요구해 둔 상태다.

로저스 대표 측은 지난 5일과 14일 각각 1차, 2차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불응한 바 있다. 3차 출석일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청장은 로저스 대표가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 "3차 출석 요구에 안 나온다고 무조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상 절차대로 예외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청장은 미국 내에서 쿠팡에 대한 수사와 조치를 두고 차별적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원칙대로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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