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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교육감 선출한다는데…진보교육감 시·도민공천위는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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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박아론 기자(=무안)(ahron317@nate.com)]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통합 교육감' 선출이 가시화되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려던 양 지역 시민공천위원회의 행보가 '동상이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가 기존 계획대로 독자 후보 선출을 강행하는 반면 전남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공동 단일화' 추진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단일화 과정에 험로가 예상된다.

26일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전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검토 제3차 간담회에서 오는 6월에 통합교육감을 선출키로 시도지사·지역 국회의원들이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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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교육감 시민공천위 위원장과 경선 후보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용태, 오경미, 정성홍 후보와 안석 상임위원장.2026.01.20ⓒ프레시안(김보현)



이에 대해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시민공천위)는 통합 변수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후보 선출 절차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 시민공천위는 통합 교육감 단일화 문제는 시민의 손으로 후보를 선출한 뒤 '그 후보와 함께 논의할 다음 절차'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민공천위의 이 같은 '마이웨이'는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가 뒷받침하고 있다. 당초 2만 명을 목표로 모집한 시민공천단에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3만 5000여 명이 운집했다.

시민공천위는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후보 간 합의를 통해 경선룰(여론조사 50%, 시민공천단 투표 50% 유력)을 확정하고, 내달 4일 2차 정책토론회, 같은 달 7~8일 투표를 거쳐 9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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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참여 확정 후 기자회견 하는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2026.01.05ⓒ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 제공



반면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도민공천위)는 모든 경선 일정을 '일시 정지'했다. 당초 도민공천위는 이달 5일부터 30일까지 도민공천위원 모집 진행할 예정이었고, 후보자는 도민공천위원단 투표 50%·여론조사 50% 비율로 결과를 합산해 내달 10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통합 교육감 선출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생긴 만큼 독자 후보 선출보다는 광주와의 공동 대응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도민공천위는 내부적으로 '광주와 함께 해야 한다'는 잠정 입장을 정하고, 오는 28일 김해룡·문승태·장관호 등 경선 후보 3명과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광주 시민공천위와의 공동 단일화 추진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식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는 우선 단일 후보를 확정한 뒤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는 반면 전남은 양측이 후보 선출 전 단계부터 함께 단일화 룰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안석 광주교육감 시민공천위원장은 "우리의 역할은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공천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통합이 되든 안 되든 우리의 후보를 우리가 공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전남교육감 입지자는 "통합이 확정되면 시·도민 공천위로 다시 구성해서 민주 진보 진영 전체 후보들이 함께 단일하게 선출됐으면 한다"며 "그것이 통합 정신의 기반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박아론 기자(=무안)(ahron31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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