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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안락사했다" 격분한 英 여성, 흉기로 남편 찔러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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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반려견들을 안락사시켰다는 말에 격분해 남편을 흉기로 찌른 60대 영국 여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현지 언론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노리치 인근 테이버햄에 거주하는 간호사 출신 클레어 브리저(64)는 지난 13일 배심원단으로부터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 상해 고의 혐의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브리저는 지난해 7월 17일 별거 중이던 남편 키스 브리저의 집에 들렀다. 반려견들의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브리저가 개들의 행방을 묻자 남편은 "이미 안락사했다"고 대답했다.

브리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차에서 내린 뒤 차량에 있던 칼을 집어 들고 남편을 찔렀다. 당시 긴급신고 전화 녹취에는 브리저가 "당신이 내 개들을 죽였다"고 소리치는 음성이 담겼다.

검찰은 브리저를 살인미수와 상해 고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배심원단은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이미 별거에 들어갔으며 중재 절차를 밟는 중이었다. 브리저는 런던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면서 반려견 두 마리를 남편과 두 딸에게 맡겼다. 당시 딸 중 한 명이 "개들을 데려가라"며 어머니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연락했다. 딸은 문제 행동을 겪고 있는 개들을 돌보기 어렵다며 안락사 가능성까지 언급했지만 브리저는 이를 믿지 않았다.

사건 당일 브리저는 딸들의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 남편의 집에 들렀으며, 방문 전 진 토닉 두 잔을 마셨다고 알려졌다.

변호사는 브리저의 정신감정 결과 사건 당시 음주와 극심한 감정적 동요가 겹쳐 일시적인 기억 상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법정에 제출했다.

브리저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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