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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혜원전신첩' 등 31건 40점 공개…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 작품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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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27일~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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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 '포유양호'(왼쪽)와 '심곡쌍호'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구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은 새해를 맞아 상설전시 작품을 전면 교체하고, 1월 27일부터 서화와 도자 등 31건 40점의 유물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올해 병오년(丙午年)을 기념해 길상(吉祥)과 평안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의 시작은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화'(歲畵)가 연다. 용맹하게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를 묘사한 유숙의 '심곡쌍호', 매의 생동감을 포착한 심사정의 '노응탐치' 등 상서로운 동물을 그린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조선 후기 회화의 정수도 만날 수 있다. 김홍도의 '송단아회'와 이인문의 '모춘야흥'은 선비들의 고결한 풍류를 보여주며, 신윤복의 '주사거배' 등 국보 '혜원전신첩' 수록작 4점은 당시 시정의 생생한 풍속을 전한다. 특히 '혜원전신첩'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유물 보존을 위한 긴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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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혜원전신첩(국보), '주사거배'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서예 부문에서는 시·서·화 삼절로 불린 신위의 글씨가 중심을 이룬다. 추사 김정희, 청나라 문인들과 교유하며 완성한 신위만의 담박하고 강건한 서체를 통해 19세기 동아시아 문인들의 활발한 교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자 전시실에서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를 아우르는 한국 도자의 변천사가 펼쳐진다. 섬세한 연꽃무늬가 돋보이는 '청자양각연당초문매병'과 은둔의 미학을 담은 '백자청화동자조어문병' 등은 절제의 미와 곡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명품전시실(전시실 2)에서는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이 단독 공개된다. 세 노인이 나이를 자랑하는 고사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인물 묘사를 통해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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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양각연당초문매병'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전인건 관장은 "간송 탄신 120주년과 새해를 맞아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 속에서 희망과 연결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화와 서예 작품은 5월 25일까지 전시되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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