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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적판 피해 97조원…만화·애니·굿즈 불법유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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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만화 피해, 중국서 위조 굿즈"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8월31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귀멸의 칼날'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6.01.2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판매되는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상품 등 이른바 '해적판'으로 인한 일본 콘텐츠 산업 피해액이 2025년 10조4000억엔(약 97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해적판' 피해액 추정치가 10조4000억엔으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은 세계적으로 평가가 높은 일본 콘텐츠 산업이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성장 산업인 만큼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사에 따르면 분야별 피해액은 만화 등 출판이 2조6000억엔(24조3100억원)으로 2022년 조사 대비 3배를 넘게 늘었다.

애니메이션 등 영상은 2조3000억엔(21조5100억원)으로 2.5배, 게임은 5000억엔(4조7000억원)으로 5배, 음악은 3000억엔(2조8000억원)으로 3배로 각각 확대됐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피규어와 프라모델 등 굿즈 피해액은 4조7000억엔(44조원)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출판·영상 대기업이 가입한 '콘텐츠 해외유통촉진기구'(CODA)가 실시했다.

일본과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해적판을 시청하는 등으로 정식 구매를 줄인 비율을 토대로 피해액을 추정했다.

경제산업성은 만화 분야 피해가 베트남에서 많았고, 굿즈는 중국의 운영자나 기업에 의한 해적판 피해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경제산업성은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에 350억엔을 계상해 베트남에 현지 당국과 연계하는 거점을 신설하고, 소송 체제 강화와 위조 굿즈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정식판 만화를 망라하는 해외용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보급 지원도 진행한다.

일본 부는 콘텐츠 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삼아 해외 매출액을 2023년 약 5조8000억엔에서 2033년까지 20조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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