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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대부’ 이해찬 전 총리 별세…與 애도 속 통합 내홍 일단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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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무 최소화”…초선모임 회동 연기
장례 기간 이후 찬·반 논란 재점화 불보듯
헤럴드경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민주·진보진영의 ‘대부’이자, ‘대통령 킹메이커’로 통하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애도 기간에 들어갔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선언 이후 불거진 당내 반발도 이 전 총리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는 소강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총리가) 이 땅에 남겨주신 미완의 숙제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중단 없는 개혁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며 “민주당은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국민과 함께 애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52년생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총리는 1973년 박정희 대통령 유신체제에 맞선 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민주진영에 몸담고 국민의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각각 역임했다.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취임해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었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아태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 출장 중이던 지난 23일 쓰러져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지 이틀만인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께 숨을 거뒀다.

정 대표는 전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 강연을 마친 직후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등 예정됐던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정 대표는 또 장례 기간을 애도의 시간으로 정하고 각 시도당에 빈소를 설치해 당원과 시민, 국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여권이 애도 기간에 들어가면서 합당을 둘러싼 당내 논란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의 통합 선언 이후 “절차적 정당성 없는 독단적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던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도 26일 예정된 총회를 연기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민초 총회가 연기됐다”면서 “당내 다양한 의견에 대해 적극적인 설득과 소통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례 기간이 끝난 이후부터 여권 내 논란이 다시금 재점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승래 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내부 의견 수렴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언급은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통합 논의 시작도 전에 이러한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총리의 장례는 5일간의 사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훈을 남긴 사람이 별세했을 때 관련 단체가 중심이 돼 각계각층의 인물들과 함께 장례 위원회를 구성해 거행하는 장례의식이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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