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에 설치될 조각상 제작 현장을 직접 지도했다. 지난달 10월 착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딸 주애와 함께 나무심기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기념관에 상당한 관심을 쏟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5일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에 건립하고 설치할 조각창작사업을 지도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만수대창작사는 선전선동용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미술창작기지다.
가죽점퍼 차림으로 제작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상징탑’, ‘중심군상’, ‘부주제군상’, ‘외벽장식 조각판’ 등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념관 내부 예상도를 지휘봉으로 가리키면서 지시를 내리는 듯한 사진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전승세대의 특출한 영웅성이 전군의 대중적영웅주의로 승화했다”며 “기념관을 찾는 사람들 누구나 하나의 조각상앞에서도 그들에 대한 영원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모든 세부 요소에 이르기까지 고매한 예술적 형상과 섬세한 완벽성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만수대창작사의 창작집단이 참된 애국자들에게 드리는 우리 당과 정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영원한 감사와 경의심을 최대의 성심을 안고 훌륭한 창조의 결실로 구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한 정당성 강조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장기화된 파병의 피로감을 달래고 군의 사기도 끌어올리기 위해 파병군에 대한 보훈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재선에 성공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 축전을 보내고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 걸쳐 실질적으로 확대·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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