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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소상공인 육성 방점…5년간 17조 쏜다 [2026 포용금융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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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본부 중심 집중지원, ‘실행력’ 강조
채무조정·상담 KB희망금융센터 개소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의 포용금융을 집행할 계획이다.

미래전략부문 산하 전략담당 및 ESG본부, 포용금융부 등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24년부터 지주와 은행의 ESG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경남 전무를 전진배치하면서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이행이 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양종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생산적 금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포용적 금융으로 우리 공동체의 취약계층을 지키는 방파제로서의 소명도 이행해야 한다”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아가 “과거 우리의 부족했던 부분을 거울 삼아 국민 누구나 KB의 금융서비스를 누리는 포용금융을 본연의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선제적 포용금융 조직 마련

대부분의 금융지주들이 2026년 조직개편에서 포용금융 조직을 재정비한 것과는 달리, KB금융은 이들보다 한박자 빠른 지난해 7월 포용금융 전담부서를 선제적으로 신설했다.

포용금융부는 지주 미래전략부문 산하에 배치됐다. 미래전략부문은 그룹의 전략·시너지·ESG를 담당하는 '전략담당'과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로 구성되는데, 이 중 포용금융부는 전략담당 ESG본부에 포함돼있다. 전략담당(CSO)부사장은 조영서 부사장이, ESG본부장은 김경남 전무가 각각 역임하고 있다.

이 중 ESG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경남 전무는 KB금융의 상생·포용금융을 이끌어온 이 분야의 전문가다. 2024년 지주 ESG상생본부 겸 국민은행 ESG상생본부장을 역임해오며 꾸준히 능력을 인정받았고, 작년 연말 인사를 통해 전무 자리까지 승진했다.

2024년 기준 총 6조 6545억 원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집행한 것도 김경남 전무의 공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사회(S) 부문의 경우,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출·금리우대, 소상공인 금융비용 완화 및 보증재원 출연 등 포용금융과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접근성 제고’ 등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용금융부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보호 기능을 전담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수행도 맡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역시 이에 연동해 지난해 7월 선제적으로 포용금융부를 신설,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도 개선하는 등 사회 및 국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작년 연말 정기 조직개편에서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지원 등 포용금융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기 위해 ‘여신관리·심사’ 기능을 재편하기도 했다.

KB금융의 대표적인 취약계층 지원 금융정책인 ‘KB새희망홀씨Ⅱ’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출·금리우대,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재원 출연, ‘지역신용보증재단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 캐시백 등 금융비용 완화를 위한 지원 활동과 취악계층·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포용금융 활동 등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17조 금융지원 계획...업계 최대

이달 초 KB금융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통해 서민, 취약계층, 소상공인의 성장·재기 및 자산형성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포용적 금융 대전환’에 동참하는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구체적으로는 제2금융권 및 대부업권 대출의 KB국민은행 대환을 지원하고, 저신용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중인 개인에 대한 금리인하를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대표적인 KB금융의 대환 전용상품으로는 ‘KB 국민희망대출’이 있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 대환 전용 상품으로 저신용 취약차주의 은행권 안착 지원 상품이다. 대출금액은 최대 1억원으로, 최장 10년 분할상환이 가능하며 금리는 최고 6.59%로 비은행권보다 낮은 편이다.

추가로 15년 분할상환, 최대 1년 원금상환 유예 등 자체 채무조정 개선 및 채무상담센터(KB희망금융센터) 확대 등을 통해 연체 및 과다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내용도 지원안에 포함됐다.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KB희망금융센터는 영업점 유휴공간을 활용해 KB국민은행 상도동지점 2층과 인천 연수중앙지점 3층에 마련됐다. 우선 2개 지점을 개소한 뒤, 올해 상반기 중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서비스는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분석을 통한 신용문제 컨설팅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위원회,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파산제도 등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상품 및 고금리 대출 전환방안 등을 알려주는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단법인 한국EAP협회와 연계한 ‘마음돌봄 상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국EAP협회와 연계된 전국 943개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채무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도 '성과 중심'

판로가 막막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도움 제공 역시 KB금융이 지향하는 포용금융 방향성 가운데 하나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은 올해 1분기부터 세부 사업구조 설계, 수행기업 발굴·선정, 대상 중소기업 모집·매칭 체계를 마련해, '사고 후 대응'이 아닌 '사고 전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지난달 중소벤처진흥공단과 손잡고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보유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안전 개선이 필요한 중소기업 현장에 제품 공급·현장 점검·컨설팅·교육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과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수준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수행 결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이 도입된다. KB금융은 각 수행기업별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에 따라 우수 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곳에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설계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 은행권 최초로 금융지원과 비금융 컨설팅을 연계한 ‘KB소상공인컨설팅센터’를 출범했다. 현재 여의도 HUB센터를 포함한 전국 16개 센터에서 상권분석, 세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6만2000여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 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2024년 3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 데 이은 후속 협약으로 마련됐다. 해당 출연금으로 마련된 대출한도가 모두 소진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40억원을 추가 출연했으며, 이에 따라 총 7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105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출연은 ‘KB소상공인컨설팅센터’에서 컨설팅을 받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추천서를 발급받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최대 1억원 이내에서 보증 한도를 150%까지 우대하며, 보증료율도 연 0.8% 이하로 우대 적용해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소상공인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새도약기금에 총 562억원을 출연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출연금 562억원은 금융권 새도약기금 참여기관 중 최대 규모로, 새도약기금은 해당 재원을 활용해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한 뒤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통해 신용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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