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에선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특히 범여권에선 진보 진영의 거목이자 상징적 인물인 이 수석부의장의 정신을 기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이 수석부의장 별세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야의 민주화 운동부터 역대 민주정부에 이르기까지 늘 중심에 서서 평생을 민주주의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오랜 동지로서, 국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제주를 찾아 자신의 지지자 모임인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부고를 전해 듣고 “일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인권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모진 고초를 다 겪으시며 헌신해 오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온 국민이 회복과 쾌유를 빌었고 민주당 대표인 저 또한 온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며 “제 정성이 부족해 운명하시지 않았는지 무척 괴롭다”고 말했다. 또 “좀 더 일찍 식사 한 끼라도 당 대표로서 대접해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수석부의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화, 그리고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거대한 꿈에 평생을 바치신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강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서실장이 된 이후 이 전 총리님이 하셨던 말들이 불현듯 떠오를 때가 많다”며 “결국 정치는 사람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현실을 고민하셨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 총리님 삶을 관통하던 이 한 문장을 저 역시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보수 진영에서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급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들과 함께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셨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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