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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숨진 간호사 가족 “트럼프 정부, 역겹고 비열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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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알렉스 프레티의 아버지 마이클 프레티가 제공한 아들의 사진. 알렉스 프레티는 24일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알렉스 프레티의 가족들이 프레티가 ‘테러’를 저질렀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람은 무기와 탄약을 소지하고 연방 법 집행관들의 작전을 방해하러 왔으므로 테러 행위를 저지르려 했다. 그게 팩트”라며 프레티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반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민주당)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다행히 영상이 있다. 미국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프레티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정부가 우리 아들에 대해 퍼뜨린 역겨운 거짓말은 비열하고 혐오스럽다”며 “알렉스는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살인적이고 비겁한 이민단속국 깡패들에게 공격당했을 때 분명히 총을 쥐고 있지 않았다. 그는 오른손에 전화기를 들고 왼손은 빈손인 채로 손을 머리로 들어올린 채, 이민단속 요원이 밀친 다른 여성을 보호하려다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프레티의 부모는 “저희는 비통함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알렉스는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이었고, 중환자실 간호사로 참전 용사들을 돌봤다”며 “‘영웅’이란 말을 쉽게 쓰진 않지만, 아들의 마지막 생각과 행동은 한 여성을 보호하는 것이었다”면서 사건 정황에 대해 반박했다. 그리고 “부디 우리 아들에 대한 진실을 모두에게 알려 달라.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프레티는 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들에게 제압당한 채 총에 맞아 사망했다. 국토안보부는 요원들이 현장에서 프레티의 권총을 압수했으며, 방어를 위해 프레티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엔엔(CNN)은 영상 분석 결과 연방 요원들이 프레티의 총을 이미 입수한 다음에 프레티에게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프레티가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였다고 밝혔으며,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주 내에서 교통 및 주차 위반 외에는 다른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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