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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는 당이 시민을, 광주는 시민이 당 지배"…전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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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S에 옮겨 적은 "대구는 당이 시민들을 지배하고,광주는 시민들이 당을 지배한다"는 말이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 '군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가 등장한 전북에 큰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보수 논객이 한 말이라면서 "대구는 당이 시민들을 지배하고, 광주는 시민들이 당을 지배한다"는 말을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대구도 광주처럼 시민들이 당을 지배하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며 "당만보고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말고 사람과 정책을 보고 판단하는 깨어 있는 대구시민을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를 본 전북의 한 정당 관계자는 홍 전 시장의 말은 "대구는 당이 시민을 지배하는 구조고, 광주는 시민이 당을 지배하는 구조"라면서 "다시 말해 대구는 '어느 당이냐'가 먼저이고, 광주는 '누구냐·어떻게 하느냐'가 먼저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전북은 대구와 광주의 중간 단계가 아니라 색깔만 다를 뿐, 구조적으로 '대구형'에 더 가깝다고 본다"며 "전북의 거의 모든 선거는 '민주당 공천=당선' 구조가 수십 년 째 굳어지면서 당에서는 후보 검증은 약화되고 인물보다 계파 형성과 줄서기 경쟁에만 관심이 있고 유권자는 선택자가 아니라 구경꾼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호남이면서도 전북은 '광주형 시민 정치'가 아니라, '대구형 독점 정치의 민주당 버전'에 더 가깝다는 지적이다.

이러다 보니 전북에서는 연초 주민과의 대화를 빌미로 지역 순회에 나선 공개석상에 관계 공무원들이 단체장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태평성대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걸어 놓고 행사를 진행하는 식의 '단체장 낯내기' 행사로 전락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형식은 '주민과의 대화와 토론'은 말 뿐이며 주민과의 대화 자리를 빌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단체장의 성과와 치적을 나열하면서 주민이 중심이 아니라 단체장 중심행사로 이용해 버렸고, 단체장 개인의 이름이 극대화시키면서 선거법 저촉 여부를 떠나 지방자치의 본래 성격까지 변질시켜 놓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레시안

▲ⓒ홍준표 전 대구시장 SNS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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