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야당 국민통합플랫폼(NUP) 소속 로버트 카굴라니(일명 보비 와인)의 부인 바바라 카굴라니가 입원 후 병원 병실에 앉아 있다./로이터 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우간다의 제1야당 국민통합플랫폼(NUP) 대표 보비 와인은 24일(현지시간) 군인들이 자택을 급습해 자신의 아내를 폭행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비 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군인들이 캄팔라 북부 마게레 지역에 있는 내 집에 강제로 침입해 문을 부수고 직원들을 폭행했다"며 "그들(군인)은 아내를 총으로 위협하며 내 행방을 대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또 "아내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자 목을 조르고 모욕했으며, 강제로 상의를 벗기고 사진을 찍었다"고 와인은 덧붙였다. 와인의 아내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와인은 자택에 없었는데, 그는 지난 1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직전, 군의 급습을 피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우간다 선거에서는 40년 넘게 집권해 온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인 71.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와인은 24%를 얻었다.
와인은 투표함 채우기 등 이번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아들인 우간다 군 최고사령관 무후지 카이네루가바 장군은 와인에게 경찰에 자수하지 않으면 반군으로 취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살해 위협성 발언도 했다. 또 카이네루가바는 당국인 와인의 정당인 NUP 지지자 30명을 사살하고 2000명을 구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간다에서의 야권 인사 지지자들 체포와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인권단체와 야권은 무세베니 정부가 권력 유지를 위해 군을 동원해 왔다고 비판하는 반면, 집권당은 이를 부인하며 장기 집권은 유권자의 지지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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